뮤직매니아 CBS인터뷰(선거로고송)
익명
2016.03.14 21:55
6,738
0
본문
선거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선거로고송의 지존 뮤직매니아의 박성규 대표가 노콧뉴스에서 다룬 기사에
많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선거철마다 뜨거워지는 로고송 전쟁, 선거로고송의 "A to Z"
[CBS노컷뉴스 총선기자단 장한지 기자]
선거운동 (사진=자료사진)선거철이 되면 거리마다 후보를 선전하는 '선거 로고송'으로 시끌벅적하다.노래에 관심 없이 무심고 지나쳤더라도 어느새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가 가미된 선거로고송에는 유권자들에게 정당과 후보를 각인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투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4.13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로고송의 토대가 될 최신 인기곡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선거철 음악 경쟁은 후보뿐만 아니라 저작권자도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캡처)선거송 제작업체 뮤직매니아의 박성규 실장은 "이달 24일에 가수 홍진영이 노래를 발표한다. 저작자 측에서 이 노래가 선거용으로 좋을 것이라며 나에게 몇 통의 메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후보 측에서 인기곡을 먼저 잡기위한 경쟁도 있지만, 저작자 측에서 자신들의 음원이 선거용으로 이용됐으면 하는 바람도 존재한다. 선거 시즌 '특수'인 셈이다.
선거로고송으로 음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크게 제작비, 인격료, 사용료를 지불한다. 제작비는 녹음료, 가수료, 개사비용, 편집비용 등을 포함된다.
인격료는 작사·작곡가에게 개사를 허가받기 위해 지불하는 돈이다.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다.
(사진=총선기자단 장한지 기자)저작권료는 선거의 종류 선출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국회의원의 경우 50만원 안팎이고, 정당과 대통령선거의 경우에 200만원 이내의 사용료를 내야한다.
박 실장은 "선거로고송으로 히트를 친 가수들은 저작권료로만 수천만원씩을 벌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선거로고송,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나
일단 선거 로고송으로 승인받는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제작업체에서 선거로고송 사용신청서와 개작동의서를 다운로드하고, 저작자의 연락처를 확인해서 저작자가 서명한 개작동의서를 확보한다. 선거로고송 사용신청서, 개작동의서를 제출한 후에 협의 지정 계좌로 저작권료를 입금한다.
(사진=총선기자단 장한지 기자)제작업체와 후보 사이에는 음악 샘플을 후보측에 보내면 후보측에서 가사를 수정해서 보내준다. 최종가사를 갖고 가창자가 녹음을 하면 선거로고송은 최종 완성된다.
박 실장은 "사실 가창자들의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소위 '떼송'이라고 말한다. 곡이 평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만족을 떠나 만들어지는 대로 보통 그대로 간다. 실제 만들기 전까지는 복잡해도 유세차량에 얹혀지고 나면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백세인생, 아직은 쓸만해서 비싸다고 전해라
작년 말 새누리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라고 전해라'라는 가사가 중독성 있으니 선거 때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5억 원'이라는 큰 액수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백세인생'을 작사·작곡한 김종완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점 사용 요구에 5억 원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독점’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어느 한 당의 독점 사용이 아닌 국회의원이나 예비후보자 개인이 사용하기를 원할 경우 통상 인격권료로 인정되는 140만~150만원 선에서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애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뮤직매니아 박성규 실장은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최근에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백세인생'이 실제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이번 총선 때도 가장 많은 문의가 들어올 것"이라며 "황진이, 무조건 등은 매 선거 때마다 인기 있는 장타치는 곡"이라고 귀띔했다.
트로트가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에 개사가 쉽고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기 때문에 선거로고송으로 인기가 많다는 것.
실제로 트로트가수 박현빈씨는 2006년에 '선거 로고송을 가장 많이 부른 가수'라는 타이틀로 한국 기네스북에 도전하기도 했다.
댓글목록 0